돈 이야기/독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요약 창원 독서모임 - (사리사욕)

핵발전소 2023. 2. 11. 00:15

창원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요약했던 책내용입니다!
오픈카톡에서 창원독서모임 <사리사욕> 검색하시면 참석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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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독서모임 <사리사욕> 경제 자기계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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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프롤로그
길 잃은 자본주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앞으로도 물가는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고, 가계부채는 절대로 쉽게 호전될 수가 없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안정과 행복을 원하는데, 왜 정작 세상은 우울하고 피곤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일까?
 
이게 바로 당신이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아야 할 첫 번째 이유이다.
 
자본주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복잡한 경제학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아니다.
 
나의 행복과 내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에 대한 지식이다.
 
자본주의 세상에는 당신이 모르는 돈에 관한 비밀이 있다. ‘감춰진 진실’ 은 그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고, 아무도 쉽사리 말을 꺼내지 않는다.
 
PART 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돈은 빚이다]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빚이 없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빚이 있는 사람은 착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빚이 없으면 새로운 돈이 더 이상 창조되지 않고, 돈이 창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도 망가지기 때문이다.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물가는 오르고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자본주의에 대해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자본주의 세상의 현실에서는 절대로 물가가 내려갈 수 없다.
 
‘소비자 물가 안정’ 또는 ‘소비자 물가 하락’이라는 신문기사가 게재되기도 한다.
물가가 내린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이 막혔을 때 생기는 일시적이고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
 
돈의 흐름이 막히면 고용이 불안정해짐으로써 서민들은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으면 가격은 비싸지고 수요가 적고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싸진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공급이 정말 부족할까.
반대로 공급에 비해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난 것일까.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비밀은 수요와 공급법칙이 아닌 ‘돈의 양’ 돈의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된다.
 
10명에게 10개의 빵
10명에게 1000개의 빵
 
빵의 양이 많아지면? 빵 한 개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
과거에 1천 원에 살 수 있던 게 5천 원을 줘야 살 수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돈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이다.
 
‘물가를 조절하기 위해서 돈의 양을 줄이라’는 말은
‘월급을 주지 않을 테니 우리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말과 비슷하다.
 
안타깝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 낸다>
돈의 양은 왜 많아져야만 할까? 그리고 돈의 양은 ‘어떻게’ 많아질 수 있는 것일까?
 
대출을 받을 때 은행이 금고 속에 있던 돈, 즉 누군가가 은행에 예금한 돈을 나에게 ‘빌려준다’라고 생각한다.
은행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착각에 불과하다.
 
금고에 100원을 넣어둔다면 세월이 지나도 100원은 그냥 100원에 머물러 있다.
 
은행에 100원을 예금한다면 그중 10원만 남기고 나머지 90원은 A라는 사람에게 대출해 준다.
 
이렇게 되면 나의 통장에 이미 100원이 찍혀 있을뿐더러 A라는 사람의 통장에도 90원이 찍힌다.
 
총 190원이 되며 예금이 대출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90원이라는 새로운 돈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돈을 ‘신용통화’라고 이야기한다.
 
은행은 100원의 예금을 받으면 10%만 남기고 다시 90원을 대출해도 된다고 정부가 허락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급준비율에 따라 돈이 늘어난다.
 
100억을 예금했다고 가정했을 때 지급 준비율이 10%라면 은행은 그중 10억을 놔두고 90억을 B은행에 대출해 준다. B은행은 10% 9억을 놔두고 81억을 C은행에 대출해 준다.
 
100 + 90 + 81 +72 +65 +59.... 총 1천억이라는 돈이 새롭게 ‘창조’된다
 
결국 자본주의의 경제 체제는 ‘돈으로 굴러가는 사회’가 아니라 ‘돈을 창조하는 사회’라고 해야 보다 정확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물가를 올리면서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어쩔 수 없이 물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 고 말하기도 한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 역시 돈의 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도 아니고,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 때문이며,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다.
 
<은행가가 된 금세공업자 이야기>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한마디로 시중의 통화량, 즉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수단을 활용한다.
첫 번째 이자율을 통제하는 것.
이자가 낮으면 사람들은 부담을 덜 느끼고 돈을 더 많이 빌린다. 이자가 높으면 부담을 느껴 섣불리 많은 돈을 빌릴 수가 없다.
 
두 번째 직접 새로운 화폐를 찍어내는 일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한 달 3만 원 용돈 이야기
아이는 하루에 천 원만 써야 하지만 어떤 날에는 1200원 1500원 쓰기도 하였다.
 
바닥이 날 것이 보이자 엄마는 “이제부터 꼭 하루 천 원만 써야 해”라고 말했다. 바로 ‘중앙은행’ 이 통화량을 억제하려고 한 것이다.
 
아이가 불가피한 이유 때문에 슈퍼에 외상을 하고 말았다. 총 쓴 돈이 3만 5천 원. 결국 엄마는 자신의 지갑에서 5천 원을 더 꺼내 아이에게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리를 통한 통화량조절에 실패하자 5천 원을 추가로 가져오는 ‘양적완화’ 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
 
사실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자’ 때문이다.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가 없다>
외딴섬에서 A라는 중앙은행이 1만 원을 발행했다.
시민 B는 대출한 1만 원으로 시민 C에게 배를 샀고
돈을 열심히 벌었다. 과연 시민 B는 1년 뒤에 1만 500원을 중앙은행에 갚을 수 있을까?
 
정답은??? ‘절대로 갚을 수 없다’
중앙은행은 1만 원 만 발행했고 이자로 내야 하는 돈 500원은 어디에서도 구할 방법이 없다.
 
이자를 갚는 방법은 중앙은행이 추가로 500원을 찍어내고 그 돈을 다시 시민 D가 대출하는 것이고 시민 D에게 500원을 가져와야만 갚을 수 있다.
 
<호황의 끝에는 불황이 있다>
자본주의 경제는 물결처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이 반복되는 이유는 통화량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은행은 처음에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을 해주지만, 점점 대출받을 사람이 줄어들면 나중에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려주게 된다.
 
통화량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산적인 활동에 돈을 쓰기보다는 점점 소비에 많이 쓰기 시작한다.
 
결국엔 더 이상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에 금융위기를 맞게 된다.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정해진 길을 걷고, 그것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디플레이션이라는 절망을 만나게 된다.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
시민 B는 중앙은행으로부터 빌린 돈 1만 500원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빚과 이자를 다 갚았다면?
 
500원을 빌린 시민 D는 돈을 갚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고 파산하게 된다.
 
돈이 적게 돌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결국 이자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는 것이다.
 
누가 파산하게 될까. 당연히 수입이 적고 빚이 많은 사람들, 경제 사정에 어두운 사람들, 사회의 가장 약자들이 파산을 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시스템에는 없는 ‘이자’가 실제로는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현 은행 시스템 이자는 의자 앉기 놀이와 다를 바가
없다.
노래하고 춤추는 동안은 낙오자가 없기 때문
음악이 멈추면 언제나 탈락자가 생긴다.
의자는 언제나 사람보다 모자라기 때문.
 
우리는 ‘생존’ 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낮은 위치에서라도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면 따뜻한 봄이 오기 때문이다.
 
<은행은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해 준다>
빚이 없으면 돈도 없다
돈은 ‘빚’이다. 은행이 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대출’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누군가 빚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자본주의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빚지지 말고 성실하게 돈을 벌어라’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지만, 정작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빚이 있어야만 굴러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 ‘빚’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이것 때문에 파멸에 이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은행가를 위한 은행가에 의한 시스템>
돈을 갚을 수 없는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확대한 은행에 큰 책임이 있다. 은행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
 
인플레이션이 막바지에 이른 상태, 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은행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해 저신용자에게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추락하니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게 되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라고 부르는 디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경기불황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자본주의에 구조적으로 내재화되어 있는 문제.
 
은행가를 위한, 은행가에 의한 민간은행 시스템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은행이 돈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차원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은 이미 자본주의 체제 안에 내재된 법칙이며, 또한 약자를 공멸로 몰아가는 비정한 원리다.
 
은행은 당신을 각박한 세상으로 내보내 다른 모든 사람과 싸우라고 한다” -베르나르 리에테르-
 
<미국이 재채기하면 세계가 감기 걸린다>
기축통화 달러
 
<달러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 이유>
1971년 이전의 달러는
‘TEN DOLLARS IN GOLD COIN’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1971년 이후 달러에는 빠져있다.
 
베트남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달러가치가 하락하자, 각국에서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가 많아진 것
 
달러를 보호하기 위해 금태환제를 철폐하였다.
더 이상 달러와 금을 바꿔줄 수 없음을 선언.
 
이때부터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내고 원하는 대로 빚을 질 수 있게 되었다.
 
<달러를 발행하는 곳은 정부기관이 아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FRB라고 부르는 곳이다.
정부기관이 아닌 순수한 민간은행에 불과하다.
FRB는 정부예산을 쓰지 않으며 정부 차원의 감시도 없다.
 
미국정부가 요청하면 돈을 찍어내 미국 정부에 달러를 빌려주고 거기에 따라서 이익을 얻을 뿐이다.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극소수의 금융자본가들인 것이다.
 
<금융 자본의 탐욕>
FRB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오히려 더욱 부추겼다는 의혹마저 받고 있다.
 
2000년 6.5% 금리를 1.75% 까지 낮추면서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과도한 투기 열풍의 진원지가 되었다.
 
빚이 많아져야 수익이 많아진다는 은행의 원칙에서 본다면 이 같은 FRB의FRB 금리인하 정책은 곧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자신들의 수익을 늘리기 위한 방법.
 
FRB는 그간 뿌린 돈을 마구잡이로 거둬들이고 빚더미에 오른 국민들은 파산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는 미국의 금융에 운명을 맡기고 있다. 돈의 큰 그림을 보려면 미국의 금융정책을 알아야 한다.
 
돈의 흐름을 보지 못한다면 결국 제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돈은 빚이다. 누군가가 파산을 해야 누군가가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돈을 빌려가라고 흥청망청 써도 괜찮다고 아무리 유혹하더라도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말이다.
 
PART 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1 재테크 열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재테크의 상당 부분은 은행과 반드시 연관되어 있다.
우리들은 은행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들이 투자를 권하는 각종 상품이 어떤 것인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과거에는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만들어내는 상품과 서비스가 부의 근원이 되었다.
 
실제노동력이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돈이 돈을 만드는 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바로 ‘투자’라는 과정이다. 투자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돈이 은행으로 들어온다
 
고도성장이 끝나자 고금리 시대도 끝나버렸고 , 이와 동시에 재테크의 화려한 시대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예금이나 적금으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가 최고’라는 말이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은행원이 권유한 펀드가 폭락해도 은행은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었고, 그 손실을 보전해 줄 수 있는 기관도 아니었다.
 
은행원이라면 ‘우리에게 틀린 말을 할 리가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2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
우리는 은행을 ‘정직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가 은행에 대해서, 그리고 은행원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은행원들이 고객들에게 특정 상품을 권유하고, 그 상품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은행 상품에 무지한 고객들의 돈을 지켜주고 불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특정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딱 하나 본사에서 프로모션이 나온 것.” - 법무법인 전영준
 
은행원들은 일반 세일즈맨과 다르다.
그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상품도 판매한다. 또한 그것에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상품에 대해 모르면 묻고,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은행’ 과의 공정한 거래법이다.
3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
이자를 많이 주는 상품이란 ‘좋은 상품’이 아니라 ‘위험한 상품’이다.
 
저축은행은 ‘장기고수익 특별상품’, ‘연 8.5% 확정금리’
등의 듣기 좋은 말들만 안내장에 써놨다.
 
피해자들은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가 된 이후에야 후순위채권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
 
부채를 자본으로 바꾸는 BIS의 꼼수
BIS는 은행의 자산이 얼마나 건전한지,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BIS =
5% 미만이면 경영개선권고
1%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만약 은행이 예금을 빼서 후순위 채권으로 돌리면 부채가 줄어들게 된다.
 
은행은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후순위채권을 발행합니다. 채권은 부채로 잡히지 않습니다.
 
너무 믿어서, 그리고 너무 순진해서 돈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 마크 트웨인
 
나를 가족처럼 여긴다는 은행의 말에 막연한 안도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은행은 때로 당신 편이 ‘전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4 은행은 판매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
원금을 잃어도 수수료는 내야 한다
 
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수수료가 나간다.
미국의 회전율 평균 100%
한국의 회전율 평균 1400~6200%
 
회전율이 높다면 당연히 수수료가 높아지고 투자자의 손실로 돌아온다.
 
5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다가 큰코다친다
보험은 재테크가 아니다
 
‘본전’을 아까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원금을 나중에 한 푼이라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저축성 보험 상품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상품이 실효수익률에서 물가 상승률 3.19%에 미치지 못했다.
 
보험은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이 아니다.
 
보험에 쓸 수 있는 돈이 10만 원이 있다면 모두 저축성 보험에 쓰지 말고, 3만 원은 보장성 보험에 들고 나머지 7만 원은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
 
보험에도 수수료가 있다. 연금보험의 경우
자신이 불입한 돈이 사업비를 떼고 원금을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최소 16~20 년이 넘게 걸린다.
 
20년 동안 납입하고 겨우 원금을 되찾는다.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니 결국 별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손해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시켜 준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상품에 가입을 해서 내가 혜택을 볼 가능성이 적다.
 
보험사들은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예외 규정들이 매우 많다.
6 파생상품은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 같다
파생상품은 ‘그 가치가 통화, 채권, 주식 등 기초금융자산의 가치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계약’이다.
 
사과를 이용해 사과식초, 사과파이, 사과잼 등 여러 가지 상품을 만들어 내면 그것이 바로 ‘파생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선물’에 대한 설명
농부가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올해 사과 농사가 잘될지, 잘되지 않을지 모른다.
 
판매업자 누군가 와서 사과 한 개당 100원을 ‘보장’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사과값이 100원이 넘는다면 농부의 손해
사과값이 100원이 안된다면 판매업자의 손해
 
예측할 수 없는 행운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도박이나 투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파생상품이 금융위기의 주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썩은 사과로 사과주스를 만드니 신선하지 않고 맛이 없는 것.
 
7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금융상품으로 돈을 잘 굴리려면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 있어야 한다
 
돈이 란 건 나쁜 것이 아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이다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금융에 관한 지식과 활용 능력이 빈부 격차를 더 벌려놓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금융선진국 미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금융교육을 시킨다.
이 금융 수업은 네 개의 부분으로 나뉜 돼지 저금통을 이용한다.
 
첫 번째 칸이 가장 중요한 저축이고 다음이 소비, 기부, 투자 순이다.
 
8 금융지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자신에게 아무런 수익도 생기지 않는다면 고객을 생각해서 각종상품을 비교 분석하고 추천해 주는 ‘봉사’를 할 사람은 없다
 
불량식품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불량 금융상품은 온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가정파괴범이자 사회악이다.
 
금융상품 판매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해 달라’, ‘모르겠으니 다시 설명해 달라’, ‘이 상품이 얼마나 위험한 상품인지 확실하게 알려 달라’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PART 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소비는 감정이다]
 
<소비에 길들여지는 아이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이나 TV광고 등을 끊임없이 보는 우리의 아이들은 아주 특별한 기억을 갖게 된다.
 
이러한 기억은 그 상품을 좋아하게 만들고, 특정한 상품을 선호하는 취향으로 발전한다.
 
어렸을 때부터 먹던 과자를 어른이 된 지금도 집어 들고 또 내 아이에게도 먹인다.
 
<쇼핑할 때 여자는 훨씬 감정적이다>
마케팅의 꽃 여성 마케팅
여성은 판매자와의 감정적 교류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관계지향적 소비’를 한다는 점이다.
 
판매자가 선뜻 감정적인 교류에 응해주면, 자신의 필요 여부와는 상관없이 구매를 하기도 한다. 단골이 되어 오랜 관계를 지속하고 계속 소비를 한다.
 
<여자는 집안의 쇼핑 가장이다>
집을 사는 문제에서도 여성들의 의견은 결정적이다.
여성은 지금 쇼핑하는 현장에 있지도 않은 사람, 즉 남편, 아이, 다른 가족의 물건까지 산다.
 
여성이 가정 내 소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니, 여성이 마케터들에게 중요해진 것이다.
 
‘여성 마케팅’이란 곧 ‘소비에서는 여성들이 훨씬 더 약점을 가지고 있으니 더 집중 공략하라’는 자본주의의 주문일뿐이다.
 
<마트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
과속 방지턱을 두어 천천히 걷게 만들고
쇼핑카트의 크기를 더 크게 만든다.
 
<연예인이 나오면 나도산다>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욕구를 활용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필요’를 만족시켜 주는 것에서
소비를 권장하는 것, 또는 강요하는 것으로
 
이것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첨단과학 심리,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가 필요하다.
 
이 세상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
일단 사고 싶다는 욕망이 든 후에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이 발생한다.
 
<마케팅의 꿈은 브랜드가 되는 것>
마케팅의 정점은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마케팅 = 나는 돈이 많아
PR = 나를 믿어, 그는 돈이 많대
광고 = 나는 돈이 많아. 나는 돈이 많아 반복
브랜드 인지 = “내 생각에 당신은 돈이 많은 거 같아요”
 
<쇼핑은 감정이다>
브랜드는 뇌의 깊숙한 부분, ‘편도’라는 뇌 부분에 저장된다.
 
편도는 대뇌변연계의 감정조절을 담당하는데, 강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감정영역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회사는 가공할 만한 돈을 써서 제품을 브랜드의 반열 위에 올리고. 그 모든 것을 보상받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소비자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필요 없는 것을 사면서 과소비가 시작된다
 
자신의 소비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해주는 소비지수
 
100만 원 벌어서 100만 원을 다 쓰면
과소비 지수 1 : 재정적 파탄 상태
100만 원 벌어서 70만 원을 쓰면
과소비 지수 0.7 과소비 상태
과소비 지수 0.6 적정소비 상태
과소비 지수 0.5 근검절약형
<다른 아이들은 다 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만 안 시킬 수 없다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 바로 학원 마케팅이다.
 
교육의 과소비, 사교육의 과소비 역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내 아이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한 감정에서 오는 것이다.
 
처음에는 계획하지 않았던 소비를 하게 될 때 한 번쯤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바로 외로움.
또래 집단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가짐으로써 소속감을 가지게 된다.
 
배척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소속감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 소비의 동기가 되고 과소비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
카드를 쓰면 뇌는 착각한다.
 
현금의 경우 돈을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지만, 카드를 쓸 때는 계산하면서 카드라는 물건을 줬다가 돌려받는다.
이때 뇌는 착각하여 손실로 여기지 않는다.
 
슬픔은 과소비의 원인이다.
슬픈 영화를 본 사람들은 4배나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실연이나 슬픈 감정을 느낄 때면 평소보다 더 간절히 물건이 갖고 싶어지고 더 많은 돈을 내려고 한다.
바로 공허감 때문.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욕구가 생기는 것
 
소비는 감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슬픔, 불안, 우울, 외로움이 소비를 더 부추기며 신용카드가 뇌의 고통을 덜어주어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는 것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모든 사람들이 슬픔이 있다고 과소비를 하지는 않으며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과소비를 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행복>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 안의 감정을 관찰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ART 4
1 금융위기는 반복해서 일어난다
자본주의 체제가 존재하는 한 은행은 끊임없이 신용창조를 통해 돈을 부풀릴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빚을 지고 파산을 해야 하며, 그 안에서 금융자본은 계속해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린다.
 
호황이 지나면 위기가 찾아온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고 중앙은행은 시스템에 없는 이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돈을 찍어 내다 보면 인플레이션은 극대화되고, 경제위기라 부르는 디플레이션은 필수로 따라온다.
 
신용이 좋은 사람부터 대출을 받기 시작해 저신용자까지 대출을 받아 생산적인 활동이 아닌 소비 활동에 집중하다 보면 거품은 터지고 파산하는 곳이 속출한다.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들어가면 시중에는 돈이 부족해지고 금융위기도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2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_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1776년 3월 ‘성경 이후로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부르는 『국부론』이 마침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국부론은 부자들의 편이 아니라 가난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집필하였다.
 
아담 스미스의 사상이 시작된 첫 번째 지점은 바로 ‘사람들의 본성과 행동’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이 이기심을 누르고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마음속에 우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부’는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새롭게 정의를 내렸다.
 
‘어디서든지 노동이 이루어지면 부가 생산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정리한 것.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의 경제를 이끄는 것이다”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 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스미스는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고 싶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기심들이 모여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은 ‘철 지난 고전’이 아니다.
최초로 자유시장 체제를 설명한 기본 틀이자, 지금도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원리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명저인 것.
 
스미스는 부자들의 무한정한 이익추구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 만 허용된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는 결코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가난한 자들에게 많은 연민을 느끼던 스미스는 그들을 돕는 최선의 길은 자유시장 경제라고 생각했고, 이를 강력하게 옹호한 것이다.
 
그는 ‘자본주의’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이상은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로 요약할 수 있다.
 
3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_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그는 최초로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해야 할까’, ‘자본주의는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라는 새로운 의문을 던진 철학자이다
 
이윤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가 『자본론』을 쓴 이유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국부론』을 수백 번이나 읽었다.
 
자본론에서 가장 많이 인용한 책도 바로 『국부론』이었다
 
자본론에서 제일 먼저 다루는 것은 바로 ‘상품’이다.
상품은 인간이 생산하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을 말한다.
상품의 가치는 상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평균 노동시간’으로 결정된다고 정의했다.
 
1시간 동안 1켤레의 신발을 만든다면 신발의 가치는 ‘1 노동시간’인 것이다.
화폐를 상품의 가치를 표시하는 수단이라고 보고,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화폐의 물신성이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신성(사람과 사람의 사회적인 관계가 그가 소유한 물질과 물질의 관계로 나타나는 것. 또는 그렇게 보이는 사회 현상의 성격.)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은 왜 항상 가난할까?
그리고 왜 놀고먹는 자본가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될까?
 
그는 그 해답을 이윤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냄으로써 찾아낼 수 있었다.
 
절대적 잉여가치의 원리
빵공장에서 빵 1개를 만드는데 얼마만큼의 노동시간이 들까
 
밀가루 1kg를 1 노동시간
빵을 만들기 위해 사람의 노동력 1 노동시간
빵을 만드는 기계의 노동력 1 노동시간
총 3 노동시간이 든다.
 
만약 1 노동시간을 화폐로 환산해 1천 원이라고 하면
빵 한 개의 가격은 3천 원이 된다.
하루에 8시간을 일하게 된다면 24 노동시간이 나오고, 빵 8개의 가치는 2만 4천 원이 된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밀가루는 원재료이기 때문에 정해져 있고 기계 역시 정해져 있다. 즉 빵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이미 돈을 지불한 것이 된다.
 
남은 돈은 노동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8천 원이다.
그런데 자본가는 노동자에게 3천 원밖에 주지 않는다.
나머지 돈은 자본가의 주머니에 들어간다.
 
왜 노동자는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할까?
이는 자본가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둬야 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착취당한 노동자들이 참다못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결국 자본주의는 무너지고 사회주의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4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하다_케인스의 거시경제학
케인스는 공황의 원인을 수요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소득이 늘어난다고 수요가 똑같이 늘어나지 않으며, 현실적인 수요량을 ‘유효수요’라고 정의했다.
 
공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그렇게 완전고용이 이루어지면 현실적인 수요가 늘어나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뉴딜 정책을 만들었다.
 
실업자와 굶주린 사람을 위한 복지정책을 마련하고, 댐. 고속도로 등을 건설해 일자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고의적으로 중부 유럽을 빈곤에 빠뜨리려 한다면 복수는 손쉽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라는 케인스의 예언이 그대로 적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39년 9월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해 2차 세계대전이 사작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은 독일과 미국 모두에게 불황의 탈출구가 되어 주었다. 돈을 빌려 전쟁에 쏟아부으니 실업률이 낮아지고 경제가 살아난 것이다.
 
이후 케인스 이론은 큰 정부를 만드는 데 이론적 토대가 됐고 세계는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30년 동안이나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5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_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하이에크는 너무 많이 투자됐고 너무 많이 써서 공황이 왔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시장의 자율성을 규제하게 되고 이는 비효율적인 체제를 가져온다는 말이다.
 
1980년대에 들어와 공산주의 세계에서는 소련이 리더십을 잃어갔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사정으로 공산주의 체제는 점차 무너졌다.
 
세계를 양분했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에서 자본주의가 최종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때부터 복지보다 성장을, 정부의 역할보다 시장의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신자유주의가 경제를 휩쓸었다.
 
PART 5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1 국민소득이 오르면 내소득도 오른다?
소득이 높아도 행복하지 않다.
 
돈이 제일 중요하다는 황금만능주의에 젖어들고 있다.
 
상상력과 도전정신으로 미래의 꿈을 키워가야 할 청소년들이 ’ 돈이 행복의 전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 ‘복지=분배’는 오해다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고소득층의 소비
저소득층의 소비
 
답은 2번이다. 그 이유는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훨씬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부자라도 하루에 열 끼를 먹지는 않기 때문이다.
 
빈곤은 자유재지만 매우 비싸다.
가난한 사람들이 있으면 돈이 많이 든다.
세금을 내지 않고 세금을 받기만 하기 때문이다.
 
생산적이 되도록 돕는 것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3 복지는 창의성의 원천이다
배가 고프면 창의성도 없다.
 
실패하면 끝인 사회에서 창의가 나올 수 있을까?
창의는 끝없는 실패와 모험에서 시작된다.
 
실패할 자유가 없는 자유란 가치가 없다
- 마하트마 간디
 
4 시장도 정부도 아닌 국민이 주인이다
돈이 돌아가는 원리와 은행권의 탐욕을 보고, 오히려 무기력함을 느꼈을 수도 있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생산품, 어서 사라고, 많이 사라고 부추기는 마케터들.
 
금융상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돈 벌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중국 사람들은 복지 시스템이 없어서 저축을 많이 한다.
중국인들은 세계경제가 균형을 잡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소비하지 않는다.
 
왜냐면 중국에는 사회 안전망이 없다.
이것이 정부가 나서서 할 일들이다.
 
복지시스템이 탄탄하지 않으면 모두 각자 자신의 비용을 지불하고 스스로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복지를 각자의 저축에 의지하면 공동출자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든다.
 
인류 역사상 등장했던 그 어떤 체제도 자본주의를 이기지 못했다.
 
자본주의는 지금껏 막대한 인류의 부를 만들어냈던 근본적인 동력이자 시스템이 되어 왔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가 돼야 하느냐는 점이다.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자본가, 은행, 정부를 위한 자본주의였다.